YUKA MACHIDA 마치다유카 초대전
《Oh, my angel》
2026.8.13 – 9.5
우리는 같은 대상을 바라보면서도 저마다 다른 것을 봅니다. 보이는 것은 언제나 눈앞의 대상만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쌓인 기억과 경험, 그리고 마음속에 자리한 감정이 함께 만들어낸 풍경입니다.
마치다 유카는 흐려지는 윤곽과 스며드는 색을 통해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인식의 순간을 그려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직접 만든 천사 오브제가 애착과 동경이라는 또 하나의 시선을 품습니다. 누군가에게 특별해진 존재는 있는 그대로보다 마음속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갖게 됩니다. 작품 앞에서 우리는 각자의 시선과 기억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치다 유카의 회화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를 말하기보다,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조용히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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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유카는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화 작가이다.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유화과를 졸업한 후 일본 국내외에서 전시를 이어오며, Art Fair Tokyo를 비롯해 한국과 필리핀 등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작업의 근간에는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형성하는 ‘편견’과 ‘필터’에 대한 관심이 자리하고 있다. 환경과 인간관계, 경험 속에서 형성된 가치관은 우리의 지각에 개입하며 대상이 보이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킨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작용을 초점이 정해지지 않은 인물의 시선과 모호한 윤곽, 흔들리는 색채를 통해 화면 위에 드러낸다. 작품 속 인물은 특정 모델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며, 인간을 하나의 동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구축된다. 명확한 서사나 결론을 제시하기보다 불확실한 이미지 위에 관람자 자신의 감각과 해석이 겹쳐지면서 생겨나는 각자의 ‘보이는 방식’에 대해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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